
Caroline
(오스트레일리아)
5년전에 처음으로 저는 남편의 전근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본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문화에도 흥미가 없었으므로, "일본이라고 하면, 차? 전자제품?" 정도 밖에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 살기 시작한 후로도, "뭐,, 우선 살아갈 수 있으면,,"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서투른 일본어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후, 갑자기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기 시작하니, 일본어를 술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봐오던 풍경도, 일상 생활도, 완전 달라보이게 되었습니다. 모든것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신문을 봐도 무슨 내용인지 대부분을 이해했고, 수퍼마켓에서 사온 상품의 패키지도, 기차 안에 광고도, 거리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대화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지난 3년간 그저그렇게 지나쳐온 일들이 모두 재미있는 일로 바뀌었습니다. 눈에 보이거나, 들리거나 하는 일본의 모든 것에 흥미를 갖게 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다,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취직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일본어를 잘 할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도, 역시 고작 2년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 보다 일찍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스스로 공부하지 않고, 일본에 도착했을 때부터 아크에 왔더라면, 5년 동안
일본어를 공부하고 실력이 향상되었을 텐데,,, 하는 것이, 지금까지도 후회로 남아 있습니다. 남편의 전근으로, 곧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매일, '더 공부하고 싶어', '미국에 가서도
계속 공부할꺼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 스스로 놀라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성실한 사람이었구나 하고 말입니다..